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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와 엘러간 조합 강력한 시너지 기대해도 좋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애브비와 엘러간 두 회사가 한 회사로 통합이 되면서 다양한 치료 영역과 미용 영역에 대한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 모두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지난 5월 한국엘러간과의 비즈니스 운영 관리시스템을 통합해 단일 법인으로 출범한 한국애브비가 하나의 애브비(one AbbVie)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특히, 올해는 애브비가 지난 2013년 기업 분사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지 10주년이 된 해라는 점에서 이같은 통합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상황.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는 애브비와 엘러간의 합병이 향후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강 대표는 "애브비하면 휴미라를 많이 떠오르지만, 그 외에도 C형간염, 자가면역 질환, 혈액암 치료제 등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앨러간과 통합하면서 안과 영역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까지 영역이 확장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10주년을 넘어 더 의미 있는 해라고 본다"고 말했다.강 대표의 말처럼 애브비와 엘러간의 통합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반대로 두 회사의 사업영역이 다른 만큼 시너지보다 충돌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 대해 강 대표는 애브비와 앨러간의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강 대표는 "두 회사가 겹치는 분야가 있으면 매각하거나 서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지만 오히려 조직적으로 안정되면서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애브비가 스페셜티 분야에 맞는 업무방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엘러간은 좀 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면이 있어 다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접근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애브비와 엘러간의 치료영역은 다르지만,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DNA는 두 회사가 유사하고 공통점이 많다는 게 강 대표의 시각.그는 "앨러간과 비즈니스를 같이하게 되면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하드웨어, 시스템적 통합보다 문화의 통합이었다"며 "지난 2~3년간 서로의 다른 면을 겪은 것이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고, 이런 차이를 어떻게 시너지로 연결할 것인가가 앞으로 더 고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언급된 것처럼 '애브비=휴미라'라고 연상될 정도로 애브비는 최근까지도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한 휴미라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다.다만, 휴미라 외에도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 자가면역 질환에서는 린버크와 스카이리치 그리고 혈액암 치료제 벤클렉스타도 론치하는 등 꾸준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진 상황.강 대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휴미라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았을 때 40~50%에 이르렀지만 후속 치료제의 등장으로 점점 비중이 작아지고 있는 상태다.그는 "린버크와 스카이리치 두 개의 차세대 제품이 적응증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린버크의 경우 휴미라가 갖지 못했던 적응증을 계속 확보 중이다"며 "휴미라만큼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린버크와 스카이리치 제품 자체의 성과를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는지, 다른 치료영역으로 어떻게 확대해 나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강 대표가 생각하는 애브비의 또 다른 강점은 접근성 측면에서 업계 'One of best in Class'로 빠르게 급여 등재를 받는다는 점.그는 "항암제도 허가받은 적응증에 급여가 되고 있어서 다른 회사들에 비해 애브비가 빨리 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애브비는 GM이 계속 한국사람이었기 때문에, 엑세스 시스템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어떤 이슈가 있을 때 빨리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애브비 신약들이 급여가 적용되는 것과 별개로 최근 신약들이 급여권에 진입하기 위한 허들이 높아진 상황. 강 대표는 혁신 신약의 가치 인정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으로 강조했다.강 대표는 "선별급여나 적응증별 약가 제도는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안하고 있고 정부가 혁신 신약에 대해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에 대해 좀 더 오픈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경제성 평가 면제 트랙이나 위험 분담제가 제한적으로 적용되는데 항암제 외에 만성적으로 환자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많아 이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제안한 상태다"고 밝혔다.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또 강 대표는 한국의 낮은 약가로 일부에서 코리아 패싱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약가제도의 유연한 접근을 언급했다.강 대표는 "한국의 약가가 너무 투명하다 보니 이를 벤치마킹하는 나라도 많아졌는데 외국의 경우 표시 약가가 높다고 해도 실제 약가는 한국보다 높지 않은 나라도 많이 있다"라며 "표시약가를 유연하게 고려해준다면 제약사 입장에서도 한국의 의료보험 재정과 환자의 접근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신약을 개발하고 급여 등재할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가끔은 등재했는데 특허가 바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며 "특허가 만료되고 (제네릭이)나오는 걸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러면 시작점을 어디로 할 것이냐 등에 대해 좀 더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끝으로 강 대표는 애브비와 엘러간이 통합돼 하나의 회사로 첫발을 뗀 만큼 기업문화와 업무 방식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강 대표는 "하나의 애브비로 기업 문화, 일을 하는 방식 등을 발전시키고 조직 안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애브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즐겁게 일을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 부분을 항상 우선 순위에 두려한다"고 덧붙였다.
2023-07-10 05:20:00제약·바이오

"당뇨약=사노피 공식 디지털 치료제로 이어가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약물 자체 개발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 약물을 넘어 환자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에 주력하고자 한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디지털 치료제가 미래의 한 축이 되리라 판단, 최근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당뇨병 치료제의 글로벌 강자인 사노피-아벤티스도 마찬가지다. 기업 명성에 걸맞게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대표이사 사장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 배경은 대표이사(사진)는 22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디지털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만성질환 관리방안을 설명했다.그동안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슐린 치료 옵션들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 공급해오면서 인슐린 도입 100년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시장 선두에서 서서 주도하고 있다.다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당뇨병 처방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가운데 사노피가 생각한 위기 극복 전략은 '디지털 치료제(솔루션)' 도입이다. 약물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환자중심 전략인 셈이다.동시에 고객인 일선 병‧의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옴니채널'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뇨병학회 등과 공동으로 사회 공헌활동을 벌이는 등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 분야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배경은 대표는 "당뇨병은 사노피가 인슐린의 100년 역사를 함께 한 것을 비롯해 오랜 기간 유산을 보유한 분야"라며 "인슐린 제품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고,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환자중심적인 파이프라인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배 대표는 "이미 다수의 좋은 제품이 (당뇨병 치료제)시장에 포진한 상태로, 약물 자체 개발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며 "약물을 넘어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궁극적으로 치료 결과를 높이는 부분, 즉 치료-디바이스-결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환자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치료제를 두고 국내 건강보험 급여로 인정받은 사례는 아직 전무한 실정. 오히려 배 대표는 이 같은 국내 처방시장 상황에서 사노피가 좋은 선례를 만들어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배 대표는 "우리나라는 단일 건강보험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정부에서 국민 대부분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정보 활용은 각별히 유의하되, 헬스케어 관련 빅데이터가 업계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디지털 솔루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그는 "사실 전통적인 치료제(약물)는 개발과 임상, 허가를 받는 절차가 확립돼 있다. 반면, 디지털 솔루션 쪽은 그렇지 않다"며 "결과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 데이터 관리는 누가할 것인지, 서버는 어디에 둘 것인지,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마련된 기준이 없다 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디지털 솔루션 분야가 국내에도 잘 정착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배경은 대표는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환자중심적인 파이프라인을 하반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약 급여 논의 속 환자 접근성 고민 필요"여기에 배 대표는 최근 국내 건강보험 분야의 최대 화두인 '치료제' 급여 전환에 대한 개인적 의견도 제시했다. 사노피의 경우도 아토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에 이어 지난해 고지혈증 치료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까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를 추진하는 과정을 밟아왔다.여기에 듀피젠트는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까지 급여를 확대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배 대표는 일련의 치료제 급여 과정들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환자들의 빠른 치료제 접근성' 제고를 가장 최우선의 과제로 여겼다고.그는 "최근에는 중국과 캐나다가 한국 약가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고민 되는 부분"이라며 "본사 입장에서도 신제품의 국가 별 출시 결정을 할 때, 한국에 먼저 출시를 결정했는데 한국 약가가 낮으면 이후 출시 국가의 약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고 언급했다.이어 배 대표는 "프랄런트를 출시하면서도 중국 영향으로 계획했던 시기보다 2~3년 정도 늦어진 경향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약가 측면도 있겠지만, 환자들의 건강과 신약에 대한 치료 접근성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2-02-22 05:30:00제약·바이오

"코로나 위기 머크 또 다른 기회…새로운 성장 발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지난 2년이 코로나로 인한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가장 좋은 비즈니스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기도 했다. 위기 상황에서 조직을 스페셜티 케어 위주 비지니스 모델 재편과 디지털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과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중심의 회사에서 현재 신제품 출시 등 새로운 변화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있다. 많은 다국적제약사가 그렇듯 희귀질횐, 종양 분야 등을 아우르는 스페셜티 케어에 방점을 찍는 사업구조를 가져가겠다는 의미.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 2019년 7월에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총괄로 부임함 자베드 알람(Javed Alam) 제너럴 매니저(이하 GM)가 있다. 부임 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코로나 대유행과 재임기간이 맞물리며 대내외적으로 신경써야할 요소도 많았던 모습. 자베드 알람 GM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머크 바이오파마의 사업모델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자평했다. 자베드 GM은 "(코로나가)경영지표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비즈니스 측면에서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는 등 가장 성적이 좋았던 2년이었다"며 "이러한 성장이 가능하게 된 것은 신제품 출시들도 있었지만 기존 제품들이 상당히 선전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스페셜티 케어에 집중한 조직 개편과 평소 닦아놓은 디지털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늘렸던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자베드 GM의 설명. 그는 "앞서 멀티채널 마케팅에 대한 여러 시도를 했고 코로나가 시작된 후 관련 활동이 기존 대비 25배 늘어난 상황"이라며 "회사의 구조 측면에서 여러 변화를 추진했던 노력들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적용된 것 같다"고 밝혔다 자베드 GM에게 코로나가 예상치 못한 변화였다면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글로벌 본사 혹은 한국 지사 차원에서 계획된 변화이기도 하다. 실제 현재 머크 바이파마는 자베드 GM 부임 이후 얼비툭스, 바벤시오, 마벤클라드 등에 집중하며 새로운 변화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자베드 GM은 "과거에는 1차의료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에 의존했던 것은 맞지만 이젠 특화된 전문 진료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게 목표"라며 "스페셜티 케어 중에서도 면역항암, 종양, 신경면역, 난임, 내분비 질환 등 총 4개의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번째 목표는 본사에서 개발하는 훌륭한 파이프라인 제품들에 대한 한국 환자들의 접근성의 극대화"라며 "또 한국 내 기여도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인재양성과 글로벌 임상 참여, 벤처 회사와의 혁신 등에 대한 지원도 진행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최대한 한국이 주요 임상에 빠지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게 자베드 GM의 입장. 임상연구 과정에서 환국 환자의 데이터 확보가 빠른 허가와 직결되는 만큼 치료제 접근성 확보 측면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 "코리아패싱 한국만의 문제 아니다…해결방안 답 도출은 고민" 한국 머크 바이오파마의 얼굴인 자베드 알람 GM의 또 다른 직함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의 부회장이다. 한 제약사의 대표이자 협회의 부회장으로서 한국의 약가제도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 지난 달 말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1년도 ECCK 백서 발간 기자회견에서는 유럽 제약사들은 위험분담제 재평가 이후 다시 한 번 재평가를 하는 재재평가의 형평성 문제와 코리아 패싱 우려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머크 바이오파마의 입장에서는 얼비툭스가 내년에 위험분담제 계약 기간이 만료돼 3번째 연장을 하게 되는 만큼 이러한 지적과 시각을 같이하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자베드 GM은 얼비툭스의 경우 현제 위험분담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얼비툭스가 3번째 연장을 하게 되는데 최우선 순위는 전이성 대장암에 대해서 급여를 계속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성공적으로 잘 달성하고 나면, 추가적인 여러 가지 기회 영역으로 확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코리아 패싱과 관련해서 자베드 GM은 "코리아패싱의 경우 제약사에서 한국의 약가와 중국을 연계해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생기는 일인 것 같다"며 "한국의 약가가 낮게 책정 시 더 큰 시장의 중국 시장 진출의 문제가 우려돼 한국에 런칭하지 않고 중국에 집중하는 것을 코리아패싱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자베드 GM은 코리아 패싱과 관련해 한국만이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코리아패싱 내지 패싱 문제는 지역 내 다른 국가들도 비슷하게 겪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대만, 호주 등 다른 국가들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해결방안에 대한 답은 사실은 명확하게 하나로 도출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자베드 GM은 " 한국에 대해서 갖는 바람이 있다면 새로운 혁신이 있을 시 제일 먼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머크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과 제품이 최단시간 안에 한국 환자들에게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0-21 05:45:55제약·바이오

“화이자의 역할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약 접근성 높이는 것”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솔루션을 찾는 것이, 결국 우리의 역할이자 목표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오동욱 대표는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4년간 가장 치열했던 시간으로 혁신신약의 국내 접근성 개선 문제를 꼽았다. 최근들어 '참조 가격제'가 활성화되고 있고 대만, 태국, 사우디, 중국 등 적지 않은 시장에서 한국 약가를 참조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심심치 않게 '코리아 패싱' 이슈를 입에 올리기도 하는 것. 오 대표는 "본사의 방침이 있고 한국에서는 정부가 생각하는 가격이 있다보니, 이를 절충하는 것이 국내 지사의 역할일 것"이라면서 "화이자뿐 아니라 모든 회사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를 잘 해결해 환자들이 보다 빨리 혁신 신약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공통된 방향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조 가격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코리아 패싱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상당히 일리 있다.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위험분담제(RSA)와 같은 좋은 제도를 보다 확대하는 방편도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따라서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화이자가 강조한 '환자의 상황을 변화시키는 혁신'도 같은 선상에 놓인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환자 액세스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다양한 고민을 진행하고 새로운 제안을 만들어 이를 현장에 접목시키는 것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른 산업군과 달리 윤리적인 측면과 책임의식을 강조하는 제약산업의 특수성을 언급했다. 오 대표는 "예전에는 화이자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고객 중심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기업 목표를 두었다. 하지만 지금 제약바이오 산업은, 인간의 생명과 연결됐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준과 도덕성이 요구된다"면서 "어느 산업보다 이해관계자들이 높은 수준의 기대치를 가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화이자에서 구상하는 환자 참여 방안은, 신약 개발 단계부터 환자의 의견을 담아내는데 초점을 잡고 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의학적 임상결과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의견과 실제 약을 복용할 때의 복용 방법, 간격, 보관법 등 용이성에 따라 미충족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얘기다. 오 대표는 "예를 들어 효과는 좋지만 피하주사제를 불편하고 힘들어 하는 류마티스 환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단순 복용이 가능한 경구제형 'JAK 억제제'같은 제품을 개발해 결과적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젤잔즈'가 대표적인 사례"고 덧붙였다. 이렇듯 "실제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여기에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신약 개발 방향을 정하는 것이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 기업 목표와 일치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향후 한국화이자의 운영방향을 놓고는 "내부 법인 체제를 신약 개발에 기반한 혁신의약품에 중점을 둔 '한국화이자제약'과 특허만료 브랜드 의약품 및 제네릭 의약품을 제공하는 '한국화이자업존' 두 법인으로 재편하여 각각의 영역에서 성장 잠재력이 더욱 잘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 지에 대해 논의하는 단계이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역할이나 책임은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오동욱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취임 이후 4년간 제일 좋았던 일과 힘들었던 일은 각각 무엇인가? 오 대표-현재 사회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띄는 'VUCA' 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리더들이 답을 찾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소수의 엘리트들이 만나 의사결정을 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과거의 경험이 있더라도 해답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특정 지을 수 없고 빨리 변하며, 애매한 동시에 복잡하기 때문에 한 두 명의 똑똑한 리더가 결정하는 것보다 집단 지성을 이루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현재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의약품 허가나 특허, 김영란법과 같은 컴플라이언스 측면 등을 보았을 때 10년 전과 비교해도 제약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한 것들이 생기거나 도입되고 변하면서 회사와 직원, 환자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대부분은 처음 맞닥뜨린 경우나 답을 찾기가 어렵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고민해 가면서 방법을 찾아 가는 것이 좋았던 것과 힘들었던 일을 모두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위험분담제(RSA)가 좋은 사례다. 참조가격제 때문에 약가에 대한 격차를 줄이는 것이 어려운 것을 위험분담제를 도입해 절충안을 찾을 수 있었다. '입랜스'와 같은 혁신 신약이 약가 절충안을 찾아 환자들이 극적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했을 때 우리의 자부심과 가치는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이런 변화나 환경 속에서 방법을 찾고 결과를 만들어 냈을 때 희열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낀다. 고생하고 어려운 만큼 기쁨도 큰 것 같다. Q. 한국화이자 50년을 돌아보았을 때, 치료의 패턴 변화나 의미있는 변화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 정도 대표 품목을 꼽는다면? 오 대표-개인적으로 '리피토' '입랜스' '프리베나'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리피토는 시장 내 가장 대표적인 스타틴으로서 급증하는 고지혈증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치료가 가능하게 한 상징적인 약이다. 또한 대표적인 스타틴, 특허만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한 제품, 가장 많은 처방의약품 실적을 보인 약 등 화이자의 상징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입랜스의 경우는 미래 지향적으로 보았을 때 표적항암제로서 화이자가 추구하는 혁신, 스페셜티케어 영역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의약품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생명만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으로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대표적인 의약품이라고 생각한다. 급여 과정에서 많은 일을 겪었고 팀에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의약품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의약품 자체에 대한 기술 측면에서도 시장 내 의미를 부여하는 품목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프리베나는 인류의 건강에 한 획을 그은 제품이며 '깨끗한 수돗물 다음으로 영유아의 생존에 가장 많이 기여한 제품'으로 불릴 수도 있을 만큼 굉장히 가치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 간 성인으로도 적응증이 확대되어 폐렴구균이라는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고 보다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는 면에서 삶의 질이나 인류의 복지 향상에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이 외에도 의미 있는 제품들이 정말 많지만, 대상 혜택이 많거나 기술적 혁신에 있어 의미가 있는 부분에서 세 가지 정도를 추려보았다. Q.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화이자업존의 법인 분리가 됐다.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은 어떻게 되나? 오 대표-이미 글로벌에서는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부문과 GSK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의 합작회사 설립이 올해 8월 1일자로 공식 종결되어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이 새로운 합작회사로 이전되었다. 다만 각 나라마다 합작회사로의 운영이 결정되는 시기가 다르다. 한국의 경우도 필요한 승인을 거치고 일부 운영활동을 완료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거래 종결이 지연된다. 거래 종결 후, 화이자 직원들의 소속에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며 거래 종결 이후 운영과 관련해서는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Q. 온라인 디테일링 플랫폼인 '화이자링크' 성과는 어떤가? 오 대표-화이자는 디지털 시대에 가장 선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디지털을 접목했다. 화이자링크를 통해 현재 약 3,3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받고 있고 많은 의료 종사자들이 화이자링크를 통해 그들이 필요한 의학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의 모든 사업부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디지털 디테일링, 포털 등을 통해 의료 종사자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또한 화이자는 한 단계 앞서 나아가서 시간 제약이나 기술적인 에러에서 벗어나 글로벌 제약업계 최초로 자연어 처리방식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서비스가 필요한 시간에 접속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험적인 모델을 도입했다. 현재는 챗봇을 통해 '챔픽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화상 회의 등에 대한 기술이 많이 발전했는데, 글로벌 기조 연설자들과 국내 의료진들이 디지털 채널을 통해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11-04 05:45:5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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